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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반] 1학년 선생님들의 베어타운 독서토론
이름
한득재
작성일
2018-05-31

독서토론사진

베어타운 독서토론 후기 _ 집단의 이익과 개인의 행복


교사들은 참 바쁘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지나간다. 늘 반복되는 일상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예측 가능하지 않는 일들이 매일 벌어진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교사들은 자주 만나 함께 아이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이 살아가는, 혹은 앞으로 살아갈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다들 ‘소설책 읽는 거 오랜만이야’ 하면서 시작한 베어타운 읽기와 독서토론. 깊이 있는 논의 전에 아이들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채워져 아쉬움이 남지만, 1학년 선생님들의 독서토론 후기를 남겨본다.

인간이 서로를 대하는 대해 토론을 벌이다보면 거의 항상 ‘인간의 본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귀결된다. 이것은 생물 선생님이 설명하기에도 쉽지 않은 주제이다. 인간이라는 종족은 똘똘 뭉치고 서로 협력한 덕분에 살아남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강자가 약자의 희생을 딛고 번영을 구가함으로써 발전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서 선을 그어야 하는지 항상 의견이 분분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어디까지 이기적이어도 될 것인가, 얼마나 서로를 챙겨야 하는가?

개인과 집단은 분리될 수 있을까? 개인은 집단의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살기 때문에 개인과 사회를 분리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집단의 이익과 개인의 행복은 부딪힐 때가 있다.
청소년 아이스하키팀의 우승을 통해 마을의 번영을 꿈꾸는 사람들, 마지막 결승을 앞에 두고 하키팀을 위해 딸아이의 성폭행을 결승전 이후로 신고해야 했다고 생각하는 베어타운 사람들.

집단과 공동체는 서로 다른 것 같다. 집단은 공동의 목적 달성, 상호작용 통해 이해관계 나눔을 중시한다면 공동체는 상호의무감과 정서적 유대를 바탕으로 목표나 삶을 공유하며 공존하는 관계이다. 집단은 집단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행복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공동체라면 공동체에 소속된 개인은 공익을 위하여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를 위해 애쓰고, 집단의 억압이 있다면 공동체에 저항도 가능하다. 베어타운은 마을 공동체이기보다 집단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스하키 우승을 통해 마을을 발전을 도모하는 사람들은 집단주의를 만드는 사람으로 보인다. 여기에 소득격차에 따른 사회 계층의 차이, 성별 차이, 세대 차이가 폭력적 현상을 만들고, 안타까운 것은 아이들이 그대로 배운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베어타운의 나이 많은 수네 코치가 지닌 가치(미덕)는 소중해 보인다.


“공동체는 우리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서로의 역할을 존중한다는 뜻이지. 가치는 우리가 서로 신뢰한다는 뜻이고, 서로 사랑한다는 뜻” 다비드는 한참 동안 곰곰이 생각을 하고 난 뒤에 다시 물었다. “그럼 문화는요?” 수네는 좀 더 진지한 표정으로 신중하게 말을 골랐다. “내 개인적이 생각으로는 문화에선 어떤 걸 허용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게 어떤 걸 권장하는가라고 본다.”
다비드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붇자 수네는 이렇게 대답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에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아. 사회에서 허용하는 대로 하지”

집단을 공동체로 만드는 것은 수네의 말처럼 ‘가치’이지 않을까? 사람들 여럿이 모여 산다면 그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가 필요하고 이를 형성하고 유지, 계승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그 사회의 문화이다. 수네의 말을 통해 생각해 보자면 가치는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혹은 사회 속에 속한 개인이 권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려운 문제, 단순한 해답. 공동체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선택한 것들의 총합이다.

최근 강서구에서 특수학교를 반대하는 항의, 그 앞에서 무릎 꿇은 장애학생의 학부모와 아이들의 안전을 이유로 생긴 다산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서의 택배 논란 등 우리 사회에서 집단의 행복과 개인의 이익이 부딪힐 때가 많다. 제 3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소위 님비현상이라는 것들이 과연 나의 이익과 부딪혔을 때 나 또한 온전히 사리를 분별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하지만 이때 우리는 공동체의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고, 우리가 선택한 것들이 우리들이 속한 사회의 문화를 만들어낼 것이다.

옮긴이의 말에 담긴 다음과 같은 말을 되새길 때 교사로서 우리는 우리 사회에서 어떤 가치를 권장하고 선택해야 할지 더욱 고민이 된다.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논리에 따라 윤리와 정의는 뒷전으로 물린 베어타운의 모습은 하키 대신에 공부로 대체하면 지금 우리 사화와 섬뜩하리만큼 닮은 구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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